트럼프, 북한과 전쟁 했으면 "최대 1억명 죽었을 것"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9-11-28 02:47
Views
6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들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해온 전통인 ‘칠면조 사면식’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벌인다면 최대 1억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초기 북한에 대해 초강경 언사를 구사한 것은 북핵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이후 대화 국면에선 자신과 좋은 ‘케미스트리’(공감대)를 갖게 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을 목표로 제시한 친서를 보내왔다고 했다. 전기작가 더그 웨드는 26일(현지시간) 발간된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라는 책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웨드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더 오래 머물렀다면 우리는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3000만명에서 1억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추산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도인 서울은 소위 국경 바로 근처에 있고 인구가 3000만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서울의 인구를 실제 1000만명보다 3배 많은 것처럼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2017년 ‘화염과 분노’ 등의 언사를 동원해 김 위원장과 거친 설전을 벌인 데 대해 “그렇게 터프하지 않았으면 뭔가가 즉각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자신의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웨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서 받은 친서도 보여줬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한 친서에서 “나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새 미래를 여는 데 목표를 둔 나와 대통령 각하의 강한 의지, 진실한 노력, 그리고 독창적인 접근법이 틀림없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굳건히 믿고 있다”고 적었고 “한국전쟁을 실질적이며 공식적으로 끝내는 것이 매우 분명한 목표”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재차 드러났다. 그는 동맹에 관해 군부와 언쟁을 벌이면서 “나는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벗겨 먹는다’라고 말하겠다”고 반박했다고 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우리가 한국에 4만명의 군인을 상시 주둔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라”면서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는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아느냐. 1년에 45억달러”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2만8500명인데 잘못된 수치를 동원한 것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271327001&code=970201#csidxae3693133717856885c6f9e56c5fd2d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832
지은 2017.06.25 0 9832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569
Jin 2017.06.24 0 16569
489
제14대 델라웨어 한인회 회장 선거 공고
phillyko | 2019.11.28 | Votes 0 | Views 865
phillyko 2019.11.28 0 865
488
유관기관소식] 사회보장협정에 따른 외국 연금보험료 면제 및 외국연금 청구 안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1.28 | Votes 0 | Views 628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1.28 0 628
487
문 대통령 "마하티르 총리 '아시아의 현인' 공감" 한·말레이 '전략적 동반자' 격상 합의
경향신문 | 2019.11.28 | Votes 0 | Views 791
경향신문 2019.11.28 0 791
486
나경원, 미국에 ‘북·미 회담, 선거에 영향’ 전달 논란에 “틀린 말 했느냐”
경향신문 | 2019.11.28 | Votes 0 | Views 776
경향신문 2019.11.28 0 776
485
트럼프, 북한과 전쟁 했으면 "최대 1억명 죽었을 것"
경향신문 | 2019.11.28 | Votes 0 | Views 623
경향신문 2019.11.28 0 623
484
미 의회, 트럼프 탄핵조사 세번째 공개 청문회
경향신문 | 2019.11.21 | Votes 0 | Views 757
경향신문 2019.11.21 0 757
483
트럼프, 애플 공장 찾아가 "우리의 문제는 삼성"
경향신문 | 2019.11.21 | Votes 0 | Views 938
경향신문 2019.11.21 0 938
482
민주화 운동가들 “홍콩 시위서 보았다, 5월 광주와 1986년 권인숙·1987년 이한열을”
경향신문 | 2019.11.21 | Votes 0 | Views 990
경향신문 2019.11.21 0 990
481
[박효재의 ‘딥다 파기’]미 대법원, 트럼프 ‘미성년 미등록 이민자’ 보호 폐지 결정할 듯…청소년 70만명 추방 위기
경향신문 | 2019.11.14 | Votes 0 | Views 733
경향신문 2019.11.14 0 733
480
[혼돈의 홍콩]국내 대학가 ‘홍콩 시위 지지’에 일부 중국인 유학생 대자보 훼손
경향신문 | 2019.11.14 | Votes 0 | Views 799
경향신문 2019.11.14 0 799
479
에스퍼 미 국방 “GSOMIA 유지를” 이낙연 총리 “공정·합리적 해결을”
경향신문 | 2019.11.14 | Votes 0 | Views 781
경향신문 2019.11.14 0 781
478
[보도자료] 쿠바 한인 동포 헤로니모의 뜨거운 모국사랑 그린 영화 개봉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1.14 | Votes 0 | Views 71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1.14 0 713
477
[공지사항] 2019년도 재외동포재단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 공고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1.14 | Votes 0 | Views 115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1.14 0 1153
476
다음주 ‘공개 청문회’ 전환…트럼프 탄핵 정국 ‘본게임’ 시작
경향신문 | 2019.11.07 | Votes 0 | Views 803
경향신문 2019.11.07 0 803
475
‘동료 16명 살해’ 북한 어민 2명 통일부 “판문점 통해 강제 추방”
경향신문 | 2019.11.07 | Votes 0 | Views 847
경향신문 2019.11.07 0 847
474
미 정부, SKT·KT 불러 “화웨이 장비 쓰지 말라”
경향신문 | 2019.11.07 | Votes 0 | Views 797
경향신문 2019.11.07 0 797
473
델라웨어한국학교 KODACC 초청공연 DKS Attended UD Korean Festival’
phillyko | 2019.11.07 | Votes 0 | Views 944
phillyko 2019.11.07 0 944
472
카자흐 피겨 영웅 故 데니스 텐 추모 사진전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1.07 | Votes 0 | Views 629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1.07 0 629
471
2020 인구조사 (Census 20200운영위원회가 델라웨어 한인회를 방문
phillyko | 2019.10.31 | Votes 0 | Views 946
phillyko 2019.10.31 0 946
470
뉴욕총영사 델라웨어 방문 - 오찬및 면담의 시간
phillyko | 2019.10.31 | Votes 0 | Views 920
phillyko 2019.10.31 0 920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