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테러...트럼프, 반유대주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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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19-05-03 12:5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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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총기 테러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 유대교 회동 주변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파웨이|AP연합뉴스

반유대주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대교 회당 총기 테러가 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펜실베니아주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로 11명이 숨진 지 6개월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유대주의를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북쪽으로 32㎞ 정도 떨어진 파웨이시의 시너고그(유대교 회당)에서 유대교 신자들을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는 100여명이 있었으며 4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중 여성 1명이 숨졌으며, 성인 남성 2명과 소녀 1명 등 부상자 3명 가운데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19세 백인 남성 존 어니스트로 밝혀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 윌리엄 고어는 기자회견에서 어니스트가 자동 소총을 난사했으나 총기가 오작동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당 안에 있던 국경 순찰 요원이 어니스트에게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는 도주 직후 스스로 911에 전화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오전 11시30분쯤 체포됐다.

어니스트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지역 모스크 방화와 관련해 온라인 선언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언문에서 자신을 반유대주의자, 백인우월주의자로 표현하며 유대인 살인계획을 묘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로 보인다”면서 “영향을 받은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오늘 밤 미국의 마음은 캘리포니아 시너고그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온 나라가 인명손실에 슬퍼하고 있으며 유대교 공동체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너고그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진 이후 6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 로버트 바우어스는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해 반유대주의 논란을 촉발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4281309001&code=970201#csidxd122a159bc7074aad596644944399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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