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교체…‘반이민 정책’ 가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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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19-04-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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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사진)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닐슨 장관의 불법이민 대응에 불만을 가져왔던 만큼, 2020년 대선에 대비하며 ‘반이민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트위터를 통해 장관 경질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닐슨 장관이 자리에서 떠난다. 그의 재직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이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이 물러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닐슨 장관은 2017년 10월 취임 이후 불법이민자 부모와 자녀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집행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업무 능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왔고, 후원자였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 초 물러나면서 ‘경질 0순위’로 꼽혀왔다. 특히 최근 불법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전격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문책성 해임’인 셈이다.

닐슨 장관 경질은 반이민 드라이브 가속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가 불법이민자의 미국행을 막는 데 소극적이라며 이들 3개국에 대한 원조 중단을 지시했다. 또 멕시코가 불법이민자들을 단속하지 않을 경우 국경을 폐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 경질 발표 후 트위터에 “멕시코는 모든 불법이민자를 체포하고, 그들이 미국으로 긴 행진을 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경을 닫고 관세를 부과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꽉 찼다!”고 적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4082138015&code=9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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