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녀상 관련 작품 전시 잇딴 취소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9-10-31 11:50
Views
715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서 개최 중인 이세시 미술전람회가 전시를 취소한 ‘나는 누구인가’를 든 그래픽 디자이너 하나이 도시히코. 이세|교도연합뉴스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작품들의 전시와 상영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서 열리고 있는 이세시 미술전람회에서 위안부를 이미지화한 사진을 소재로 사용한 작품의 전시가 취소됐다. 이 작품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검정색 배경에 빨갛게 칠해진 손이 묘사돼 있고 왼쪽 윗부분에 위안부를 이미지화한 동상의 사진이 콜라주 방식으로 붙어 있다. 전람회 운영위원이기도 한 그래픽 디자이너 하나이 도시히코(化井利彦)의 작품이다.

주최 측인 이세시 교육위원회는 전람회 개막 전날인 지난 28일 하나이에게 전시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시 교육위는 지난 8월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의 전시를 중단된 사례를 이유로 들었다. 당시 우익 세력들이 전시 중단을 요구하면서 톄러 협박까지 한 것을 들면서 “시민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위의 전시 취소 결정에 하나이는 일부를 수정한 작품의 전시를 요청했지만, 주최 측은 전시 취소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하나이는 “시에 의한 검열 행위로, 대단히 유감이다. 표현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뒤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전시 중단 후 시민사회와 예술계의 비판을 받고 지난 8~14일 제한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재개한 바 있다.



지난 27일부터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열리고 있는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에서도 위안부 논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의 상영을 주최 측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상영을 보류했다. 이에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상영 취소는 영화제의 죽음”이라고 비판하는 등 영화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자 예술계에서 “우익들의 협박에 굴복한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312203001&code=970100#csidxf74e569d68828e681f3c9d2d93c48b8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900
지은 2017.06.25 0 9900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648
Jin 2017.06.24 0 16648
469
박효성 뉴욕총영사, 필라 한인들과 동포간담회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1058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1058
468
필라한인회, 장학금 수여식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1524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1524
467
제 4차 센서스 2020 교육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671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671
466
인구조사 2020 (Census 2020) 참피언 교육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74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743
465
세월호 응급 구조자 5시간 걸려 뱃길로…헬기, 해경청장 태웠다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811
경향신문 2019.10.31 0 811
464
일본, 소녀상 관련 작품 전시 잇딴 취소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715
경향신문 2019.10.31 0 715
463
“한국이 우리를 벗겨 먹어…”동맹보다 ‘돈’ 좇는 트럼프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752
경향신문 2019.10.31 0 752
462
필라델피아 음악인 협회 35주년 정기 연주회
PhillyKo | 2019.10.30 | Votes 0 | Views 2609
PhillyKo 2019.10.30 0 2609
461
트럼프 이전 ‘정상 상태’ 복귀냐, 급진 개혁이냐…민주당 설전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778
경향신문 2019.10.17 0 778
460
제5회 성 스테파노 천주교 윌밍턴 한인 성당 가을 축제
phillyko | 2019.10.17 | Votes 0 | Views 1220
phillyko 2019.10.17 0 1220
459
‘아동불법촬영물’에 너무나 관대한 한국 법원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1597
경향신문 2019.10.17 0 1597
458
브라질 아마존 산불, 1만1000년 전 암벽화 ‘잿더미’ 될 처지 놓여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943
경향신문 2019.10.17 0 943
457
철도노조 주말 낀 ‘72시간’ 파업…KTX 70% 운행
경향신문 | 2019.10.11 | Votes 0 | Views 981
경향신문 2019.10.11 0 981
456
“日 화장품 방사능 검출, 적발되고도 5.1톤 한국에 수출”
경향신문 | 2019.10.11 | Votes 0 | Views 896
경향신문 2019.10.11 0 896
455
'미국판 이춘재' 감옥서 고백한 살인 93건 중 50건 FBI가 확인
Jane | 2019.10.11 | Votes 0 | Views 795
Jane 2019.10.11 0 795
454
제 5회 델라웨어 코리안 페스티벌
Phillyko | 2019.10.11 | Votes 0 | Views 960
Phillyko 2019.10.11 0 960
453
제 5차 순회영사 업무 실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11 | Votes 0 | Views 657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11 0 657
452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우크라 스캔들’로 트럼프 잡기…미 대선판 ‘민주당의 도박’
경향신문 | 2019.09.26 | Votes 0 | Views 621
경향신문 2019.09.26 0 621
451
보도자료] 2019 한인회장대회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09.26 | Votes 0 | Views 72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09.26 0 723
450
「청년, 지구청년을 만나다」, 지구청년 선배에게 듣는 진짜 경험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09.26 | Votes 0 | Views 710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09.26 0 710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