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산불, 1만1000년 전 암벽화 ‘잿더미’ 될 처지 놓여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9-10-17 11:39
Views
943

바티칸 간 아마존 소수민족들 “밀림 보호, 과감한 행동을” 아마존 열대우림 소수민족 대표들과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개막 미사에서 최근 발생한 아마존 대화재를 언급하며 아마존 보호를 위한 성직자들의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바티칸 | AFP연합뉴스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로 1만년 넘는 고대 암벽화들이 소실될 위험에 처했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현지 온라인 매체 G1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강 북부에 위치한 몬테 알레그레 공원의 암벽화 지대에서 지난 5일 화재가 발생, 불길이 지속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공원 내에 있는 여러 고고학 유적지들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하 루아 유적지에 있는 암벽화는 최소 1만1000년 전 아마존 저지대에서 살고 있던 인류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것이라고 한다. 200m 넘는 길이에 걸쳐 있는 벽화에는 손으로 그린 노란색과 빨간색의 거대한 그림과 원형들이 펼쳐져 있다.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쉬 사그라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바위가 많고 초목이 적으며 바싹 마른 지형에 해당해 불이 확산하기 쉽다는 것이다.

아마존 지역 산불 발생은 지난 7~8월에 2010년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선 다소 완화된 상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만 3만901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0년 8월 4만5018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8월에만 축구 경기장 420만개에 달하는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집전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아마존을 황폐화한 불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것”이라며 아마존의 환경과 원주민 보호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27일까지 3주간 계속되는 회의에서 브라질과 에콰도르 등 남미 아마존 지역 9개국의 종교 현안은 물론 아마존 열대 우림과 원주민 보호 등을 논의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72151025&code=970201#csidxe1c6989b9287c11918fe4d8f6f08bfe
Total 77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뉴저지 한인회
지은 | 2017.06.25 | Votes 0 | Views 9893
지은 2017.06.25 0 9893
Notice
필라델피아 한인회
Jin | 2017.06.24 | Votes 0 | Views 16638
Jin 2017.06.24 0 16638
469
박효성 뉴욕총영사, 필라 한인들과 동포간담회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105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1056
468
필라한인회, 장학금 수여식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1523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1523
467
제 4차 센서스 2020 교육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670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670
466
인구조사 2020 (Census 2020) 참피언 교육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31 | Votes 0 | Views 742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31 0 742
465
세월호 응급 구조자 5시간 걸려 뱃길로…헬기, 해경청장 태웠다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810
경향신문 2019.10.31 0 810
464
일본, 소녀상 관련 작품 전시 잇딴 취소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714
경향신문 2019.10.31 0 714
463
“한국이 우리를 벗겨 먹어…”동맹보다 ‘돈’ 좇는 트럼프
경향신문 | 2019.10.31 | Votes 0 | Views 752
경향신문 2019.10.31 0 752
462
필라델피아 음악인 협회 35주년 정기 연주회
PhillyKo | 2019.10.30 | Votes 0 | Views 2607
PhillyKo 2019.10.30 0 2607
461
트럼프 이전 ‘정상 상태’ 복귀냐, 급진 개혁이냐…민주당 설전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778
경향신문 2019.10.17 0 778
460
제5회 성 스테파노 천주교 윌밍턴 한인 성당 가을 축제
phillyko | 2019.10.17 | Votes 0 | Views 1220
phillyko 2019.10.17 0 1220
459
‘아동불법촬영물’에 너무나 관대한 한국 법원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1597
경향신문 2019.10.17 0 1597
458
브라질 아마존 산불, 1만1000년 전 암벽화 ‘잿더미’ 될 처지 놓여
경향신문 | 2019.10.17 | Votes 0 | Views 943
경향신문 2019.10.17 0 943
457
철도노조 주말 낀 ‘72시간’ 파업…KTX 70% 운행
경향신문 | 2019.10.11 | Votes 0 | Views 980
경향신문 2019.10.11 0 980
456
“日 화장품 방사능 검출, 적발되고도 5.1톤 한국에 수출”
경향신문 | 2019.10.11 | Votes 0 | Views 896
경향신문 2019.10.11 0 896
455
'미국판 이춘재' 감옥서 고백한 살인 93건 중 50건 FBI가 확인
Jane | 2019.10.11 | Votes 0 | Views 794
Jane 2019.10.11 0 794
454
제 5회 델라웨어 코리안 페스티벌
Phillyko | 2019.10.11 | Votes 0 | Views 959
Phillyko 2019.10.11 0 959
453
제 5차 순회영사 업무 실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10.11 | Votes 0 | Views 656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10.11 0 656
452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우크라 스캔들’로 트럼프 잡기…미 대선판 ‘민주당의 도박’
경향신문 | 2019.09.26 | Votes 0 | Views 620
경향신문 2019.09.26 0 620
451
보도자료] 2019 한인회장대회 개최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09.26 | Votes 0 | Views 722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09.26 0 722
450
「청년, 지구청년을 만나다」, 지구청년 선배에게 듣는 진짜 경험담
필라델피아한인회 | 2019.09.26 | Votes 0 | Views 709
필라델피아한인회 2019.09.26 0 709
New
Advertisement banner 1600 X 175.

©2024 PhillyKo.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TAF JK Group, Inc.

About Us | AdvertisementTerms & Conditions

Translate »

Log in with your credentials

Forgot your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