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송 앵커, 흑인 동료에 “고릴라 닮았다” 발언했다 사과

뉴스
Author
경향신문
Date
2019-08-29 12:57
Views
1089


미 오클라호마주 지역방송 KOCO 5 채널 유튜브 화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내고 인종 차별 범죄 또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방송사의 앵커가 방송 중에 동료를 고릴라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2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 오클라호마주 지역언론인 코코5 뉴스(KOCO 5 News)의 백인 앵커 알렉스 허스든은 지난 22일 오클라호마 동물원의 사육사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화면에 새끼 고릴라의 모습이 등장하자 흑인 앵커 제이슨 해킷에게 “약간 당신 닮았네요”라고 말했다.

허스든은 다음날 방송에서 울먹이며 “어제 내가 한 발언은 사려 깊지 못했고, 부적절했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내가 시청자들과 내 동료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녀는 해킷을 향해서도 사과하면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내 좋은 친구 중 한 명이다. 상처주려는 목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지역사회를 사랑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내가 한 말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고, 사과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킷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답하면서, 허스든이 좋은 친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발언이) 깊은 상처를 냈다”면서 “(이번 일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교훈적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정관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각자의 배경을 알고 그런 말들이 상처가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면서 “(소수자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사랑과 지지의 말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킷은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사과로는 충분치 않다. 방송사는 허스든을 즉각 해고하라” “친한 친구가 인종차별주의자라도, 자신의 일을 지키려면 방송에서 상대를 용서하는 수밖에”라며 비판의 글이 넘치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8281706001&code=970201#csidx3422c434b3f5f0a9dfaa3144956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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