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끝난 후 국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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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경향신문
Date
2019-01-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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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중단’ 항의시위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과 노조원, 시민 등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 빌딩 앞에서 33일째를 맞이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에 대해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셧다운 해소 전에는 하원 본회의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통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손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1인자 펠로시 의장의 힘겨루기 1차전은 펠로시 의장의 승리로 기록됐다.

셧다운 33일째인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국정연설 하원 개최를 두고 공방을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펠로시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국정연설을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연기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펠로시 의장은 즉각 답신을 보내 “하원은 정부 업무 시작 전까지는 대통령의 하원 회의장 국정연설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셧다운 해소 전까지는 하원에서 연설할 수 없다는 통보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지난 16일 보안을 이유로 연설 날짜를 셧다운 해소 이후로 연기하거나 연설문을 서면으로 의회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은 하원의장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공동 초청 형식으로 연방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열리는 게 관례다. 오후 9시에 시작되는 연설은 전국에 생중계된다. 하지만 하원 1인자가 거부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하원 회의장 연설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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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보수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국정연설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취소됐다”면서 “이 위대한 나라에 대한 큰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날 밤 결국 트위터를 통해 연기 요청은 펠로시 의장의 “특권”이라며 “국정연설을 셧다운이 끝난 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의회의 중요성과 경쟁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면서 “대안 장소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이 종료된 후 전통대로 의회에서 연설하겠다는 것이다.

상원은 24일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57억달러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담은 공화당 법안과 장벽 예산 없이 임시로 정부의 문을 여는 민주당의 법안을 각각 표결한다. 하지만 어느 쪽도 하원을 거치지 않고 효력을 발휘하기 위한 60표를 얻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펠로시 의장의 대통령 초청 거부는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수를 뒀다 오히려 역공에 당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특히 펠로시 의장의 결정은 셧다운이 길어지며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불리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충돌할수록 상황이 더 나빠지는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란 것이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였다. 한 달 전에 비해 8%포인트 추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1241432001&code=970201#csidxd1b3662b311527095ba53b2cfdab5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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