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NBC 홈페이지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길 용의가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500까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숫자 ‘500’은 2017년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총액인 5000억달러(약 570조원)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도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유보 중이고, 3000억달러 규모가 더 있다”며 중국 상품 수입액 5000억달러 전부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국은 지난 6일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총 340억달러 어치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추가로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도 같은 관세를 물릴 예정이며,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10% 부과 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해 약 3700억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해야 한다며 고율관세를 매기는 등 무역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를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다”고도 했다. 이 인터뷰는 하루 전날 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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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7202157001&code=970201#csidx9948c6b4d64ab6e979c10f3ebfb0f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