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조미 진전이 다음 상봉 당길 것” 트럼프 ‘김정은 친서’ 깜짝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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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ate
2018-07-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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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정상 간에 주고받은 친서를 일방이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고위급 회담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난 후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회의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편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각각 한 장짜리 친서 한글본과 영문본을 공개했다. 친서는 지난 6~7일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합류한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아 다음 날 바로 공개한 것이다.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는 제목의 친서는 총 4문장, 266자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참으로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관계 개선과 공동성명 이행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미(북·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줄 것”이라며 북·미관계 개선을 추가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상 간의 직접 소통을 위한 친서의 전체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적 결례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친서 공개 카드를 선택한 데는 북·미 정상 사이에 신뢰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친서를 공개하며 “아주 큰 진전”을 강조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첫 번째 정상회담 후속 고위급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미국 내에서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협상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은 연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김 위원장의 약속은 여전하다” “북핵 문제가 몇 시간에 해결될 것이란 생각은 터무니없다”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김 위원장이 “계약과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협상론에 힘을 실어줬다.

친서 공개로 회의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비핵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친서는 화려한 언어로 가득했지만 핵무기 또는 북한이 그것을 포기할 것이란 어떤 의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북한 측은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두고도 시간을 끄는 모습이다. 북한 측은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예정됐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에 나타나지 않고 15일 장성급 회담을 역제안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낮에 그들이 연락해서 일요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7131444001&code=9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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